외국인 보호소 실상, CCTV 담긴 몸 뒤로 꺾여 손 발 묶여

외국인 보호소 실상, CCTV 담긴 몸 뒤로 꺾여 손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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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호소 실상, 출처: JTBC 뉴스 캡쳐

최근 우리나라 외국인 보호소에서 일어난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강제 퇴거 명령을 받은 외국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임시로 지내는 곳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CCTV 화면에 담겼다. 외국인들은 몸이 뒤로 꺾인 채 손발이 묶였고 얼굴엔 머리 보호대가 씌워져 있었다. 이로 인해 몸은 부자연스럽게 접혀 있었고 엎드린 상태로 제대로 몸을 가눌 수조차 없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또한, 외국인들은 머리에 보호대를 씌웠으며 화장실에 가려고 애써보지만 몸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화성 외국인 보호소 수용자 A 씨는 "저는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이들이 저에게 한 행동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제 인생의 트라우마입니다"라며 이렇게 결박된 상태로 지낸 시간을 보호소 안 CCTV 영상으로 확인된 것만 4시간 30분이었다.

 

이에 A 씨 변호사(법률대리인) 이한재 씨는 "외국인보호소는 범죄자들을 가두는 곳이 아닙니다. 등 뒤로 사지를 묶는 방식은 이미 수십 년 전에 구금시설에서 자행되다 모두 금지된 상황입니다."라며 호소했다. 또한 외국인 A 씨는 보호소에 들어온 건 지난 3월로 불법체류가 적발됐거나 강제 추방 명령을 받은 외국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머무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화성 외국인 보호 소장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 A 씨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조치라고 주장하면서 시설물을 부수고 자해를 하는 등 다른 외국인과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한다. 이어 외국인 A 씨는 보호소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고 수용소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외국인 보호소 실상, CCTV 담긴 몸 뒤로 꺾이어 손 발 묶여 있는 사진을 보고 네티즌은 보호소의 조치가 잘한 것이라는 의견과 외국인이라도 인권침해 등 민감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좋지 않은 사례라는 의견이 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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