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윈 전두환, 혈액암 일종 '다발성 골수종' 진단 받다

야윈 전두환, 혈액암 일종 '다발성 골수종' 진단받다

전 전 대통령, '전두환', 왼쪽부터 대통령 당시, 9개월 전, 현재

오는 21일 의료계에 전 전 대통령 전두환(90)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내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 질환이라고 한다.

 

지난 13일 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전 전 대통령 전두환은 혈액 검사 등을 통해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아 당분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전두환은 지난 9월 광주지법에서 형사 1부 (재판장 김재근) 심리로 열린 사자명예훼손 협의 재판 항소심에 처음으로 출석한 바 있는데 당시 전 씨는 헤드셋을 쓰고도 판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부인 이순자 씨의 도움으로 재판에서처럼 눈을 감고 뜨기를 반복하며 조는 모습을 보이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했었다. 당시 부인 이 씨는 "남편이 식사를 못 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한다"라고 말했었다.

• 다발성 공수종은 일반적으로 항체를 생성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 세포의 암이며 초기에는 증상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발전하면 골통, 출혈, 잦은 감염, 빈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합병증에는 아밀로이드증이 있다. 다만,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일반적으로 치유는 불가능하다. 또한, 스테로이드, 화학요법, 표적 치료, 조혈모세포 이식 등으로 완화하는 게 최선이라고 한다.
• 전두환 부인 : 남편이 식사를 못 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한다

또한, 지난 10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해 목격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고 당시 전 전 대통령은 9개월 전 1심 선고기일에 비해 주름이 늘고 부쩍 야윈 모습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날 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을 '전두환'이라고 정확히 말했지만 생년월일과 주소, 본적 등 세부 내용은 동석한 부인 이순자 여사의 도움을 받아 말했다고 한다. 또한,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고 전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전두환, 혈액암 일종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받아, 야윈 얼굴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