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은퇴 선언'에 아내의 감동의 글!

이대훈 '은퇴 선언'에 아내의 감동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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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선수 '이대훈' 인스타그램

태권도 간판선수로 활약하던 종주국의 자존심이었던 이대훈이 이번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아내가 SNS에 올린 글이 감동으로 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대훈의 아내 안유신 씨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남편의 경기를 지켜본 소감과 그를 향한 편지를 공개, 안 씨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냥 눈물이 났다"며 "오랜 시간 선수로서 수많은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고생하며 어느 한 시합도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한 적이 없던 사람"이라면서 "부담감을 안고 힘든 순간들을 버티고 버텨 오늘만을 위해 달려왔던, 이미 그 자체로도 멋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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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선수 '이대훈'의 가족, 출처: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가족으로서 아내로서 올림픽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지만 누구보다 빛났던 오늘을 잊지 말아야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훈의 아내 안 씨는 남편을 향하여 "지금까지 충분히 많은 것을 이루었고, 언제나 최고의 자리에서 태권도를 빛내 줬던 대견하고 자랑스러워"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워, 오래오래 기억할게"라고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올해 도쿄올림픽의 도쿄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전을 치른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이 선수로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으며 이어 그는 "내가 올림픽 하나만 못했다.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 후배들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올림픽 하나만 바라보고 다음 대회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버거울 것 같다"라고 심정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이 금빛 찬란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될 거라는 생각만 했는데, 경기 컨트롤을 잘 못하며 저버려서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다"라면서 "응원하던 분들이 앞선 경기에 실망하셨을 텐데 (패자부활전) 기회가 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 생각했다"라고 서운함을 전했다.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은 5살 때부터 태권도장 장관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형과 함께 태권도를 배웠고 한성고등학교 재학 시절, 만 18세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2010년 11월 19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63kg급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어 2011년 세계 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2012년 아시안 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총 금메달 1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아쉽게도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은퇴 선언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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