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가스누출, 이산화탄소 대량 누출로 2명 사망, 19명 호흡곤란

공사장 가스누출, 이산화탄소 대량 누출로 2명 사망, 19명 호흡곤란

금천구 건물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출처: SBS뉴스 캡처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건물 지하층 공사 현장에서 이산화탄소가 대량 누출되어 밀폐된 곳에 2명이 사망, 1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전했다. 먼저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지상 10층, 지하 5층으로 구성된 규모의 건물이며 데이터 저장센터 용도로 지난 6월 준공되어 지하층에 전기 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던 해당일 오전 8시 50분쯤 지하 3층에서 화재 진압 용도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사고가 발생된 것이다.

 

금천구 건물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출처: SBS뉴스 캡처

이에 소방당국의 말에 따르면 지하 3층 소화 약제 공간에 있던 화재 진압 용도 이산화탄소 가스가 만 리터 넘게 배관을 타고 누출된 것을 확인, 밀폐된 공간에 퍼진 이산화탄소 가스는 지하 3층에 작업하던 사람들에게 질식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소방행정과장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이산화탄소 가스에) 노출된 상태로 있으면 중추신경이 마비되면서 오랜 시간 노출됐으면 사망까지 이르는 그런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작업자 4명은 질식해 심장 정지 상태로 발견, 그 가운데 2명은 끝내 숨졌다고 한다. 병원으로 옮겨진 2명은 다행히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으며 다른 작업자 17명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금천구 건물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출처: SBS뉴스 캡처

그리고 사고 현장 작업자의 말에 따르면 "'삐삐삐' 소방 경보음이 울리더니 나중에 갑자기 터졌더라고 작업자들 일하려다 그런 거야."라며 사고 당시 30초간 경보음이 울렸지만, 현장 천장 작업을 하던 작업자 1명과 바로 밑에서 작업을 돕던 다른 작업자 1명은 바로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관할 소방서는 해당일 오전 9시 10분쯤 모든 가용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금천 공사장 전기 공사 중 배관 터져, 공사장 가스누출(이산화탄소) 2명 사망, 19명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