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징역 6년 확정, '미성년 제자 성폭행' 나락으로

前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징역 6년 확정, '미성년 제자 성폭행' 나락으로

현역-당시-모습현재-왕춘기
왼쪽 올림픽 당시, 오른쪽 현재의 前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오는 29일 왕기춘(32)에게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원)는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 원심을 확정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8년간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금지를 명령했다.

 

그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체육관에서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어 그 당시 아동, 청소년은 16세, 17세였던 것으로 추정, 피해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왕 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성관계에 동의했다는 주장, 재판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에서는 "정서적으로 미숙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상태에서 범행을 거듭했다"라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어 2심에서는 "유도 스승으로 피해자들을 선도하고 감독할 위치에 있는 왕씨가 지위를 이용해 위력으로 간음하거나 미수에 그쳤다"라며 1심 판결에 동의하였다.

 

前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 이 사건으로 인하여 대한유도회에서 퇴출, 지난해 그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자 대한유도회에서는 왕 씨를 영구 제명하였다. 대법원이 이날 왕 씨의 형을 확정, 그의 메달 획득에 대한 체육 연금 또한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6년에 은퇴하면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구광역시에 체육관을 차린 것과 더불어 아프리카 TV BJ 활동을 겸하고 있었으며 유튜브 채널 또한 운영하면서 시작했다. 강호동처럼 방송계로 나가고 싶었으나 기회가 오지 않았으며 2018년 전국체전 -90kg급 남자 일반부 출전을 위해 훈련에 들어갔으며 첫판에서 하필, -90kg 체급에서 우선한 이재용 선수를 만나 아쉽게 떨어졌다. 또한, 현역 시절부터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올랐던 그는 나이트클럽에서의 여성 폭행, 이명박 디스, 가수 문지은 엉덩이 사진을 올려놓고 노골적인 표현, 훈련소에 휴대전화 반입으로 인한 영창 8일, 음주운전 등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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